국내 두번째 엠폭스 감염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4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2022.9.4 (출처: 연합뉴스)
국내 두번째 엠폭스 감염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4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2022.9.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엠폭스 확진자가 연일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신규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 1명이 추가로 발생돼 누적 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1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이 발생하자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했고, 검사 후 확진환자로 전날 판정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번에 발생한 31번째 확진자까지 17일간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그 외에 5명은 해외유입 관련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관계자는 “엠폭스는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한다”며 “또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노출력과 의심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콜센터(1339)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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