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역 인근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역 인근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외출이 늘면서 여행·숙박·외식·예술 분야의 취업자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점포 소매업, 종이 상자·용기 제조업, 폐기물, 의약 관련 취업자는 감소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고용시장에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24일 통계청의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여행사 및 기타 여행 보조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는 4만명이었다. 이는 2021년 하반기(3만 2천명)보다 8천명(25.0%)가량 늘어난 규모다. 여행업 분야 취업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부터 줄곧 감소·정체해 왔으나, 2년여 만에 완연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반 생활 및 숙박시설 운영업 취업자도 15만 7천명으로 전년 동기(11만 9천명)보다 3만 8천명(32.2%) 늘었다. 유원지 및 기타 오락 관련 서비스업과 항공여객 운송업 취업자도 각각 4천명(3.5%), 1천명(3.0%) 증가했다.

외식업 분야의 취업자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취업자는 47만 9천명으로 2021년 하반기보다 7만 1천명(17.4%) 증가했다. 음식점업 취업자도 160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3천명(2.8%) 늘었다.

영화 및 전시 등 예술 관련 분야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영화·비디오물·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만 1천명(27.8%) 늘어난 9만 8천명이었다.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11만 6천명)도 전년보다 1만 7천명(17.4%) 증가했다.

반면 무점포 소매업 취업자(36만 1천명)는 전년 동기대비 1만 2천명(3.2%) 줄었다. 무점포 소매업 취업자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 분위기에 맞춰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다.

택배 등의 영향으로 늘었던 골판지, 종이 상자 및 종이 용기 제조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1천명(2.4%) 줄었다. 폐기물 수집·운반업 취업자는 1만 1천명(18.8%) 감소했고, 폐기물 처리업 취업자는 2천명(4.7%) 줄었다.

감염자 증가 국면에서 급증했던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1만 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천명(1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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