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 등 방문
생태·환경 분야 국내 최대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경제적 부가가치 有
“10년 내 획기적으로 시 이미지 개선”

ⓒ천지일보 2023.04.21.
김동근 시장(왼쪽)이 지난 18일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 방문해 편백숲과 무장애 데크길, 전망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도시기획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 조성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장성 축령산과 순천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틀간 김동근 시장은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과 10년만에 열리는 202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방문해 둘러봤다. 이번 벤치마킹은 조림 및 조경 선진지 조성 정책을 학습해 의정부 시정에 적용하려는 김동근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추진됐다.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 경계에 자리한 축령산 일대 388㏊(헥타르) 규모의 편백나무 숲은 1956년부터 약 21년간 축령산 일대에 삼나무와 편백나무, 낙엽송 등의 나무를 조림해 헐벗은 산을 푸르게 만든 전국 최대 조림성공지다.

김동근 시장(왼쪽)이 지난 18일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 방문해 편백숲과 무장애 데크길, 전망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김동근 시장(왼쪽)이 지난 18일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 방문해 편백숲과 무장애 데크길, 전망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이곳 편백숲에는 편백나무 42%, 삼나무 12%, 기타 활엽수 28%의 조림지와 치유숲길(9개 노선) 17.6㎞, 임도 8.5㎞, 전망대 2개, 습지원 1개, 안내동 1개 등의 시설이 있다.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 전 재산을 쏟아부어 심고 가꾼 이 편백숲은 지난 2021년 산림청으로부터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축령산 숲이 다른 숲에 비해 특별한 이유는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인간에게 항균과 진정효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 삼림욕장 중 축령산이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다. 

김동근 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8일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에 있는 춘원 임종국(林種國)의 조림공적비 앞에서 춘원의 뜻을 기리고 있다. 춘원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축령산 일대에 사비를 털어 1956년부터 약 21년간 삼나무와 편백나무, 낙엽송 등의 나무를 심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김동근 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8일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에 있는 춘원 임종국(林種國)의 조림공적비 앞에서 춘원의 뜻을 기리고 있다. 춘원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축령산 일대에 사비를 털어 1956년부터 약 21년간 삼나무와 편백나무, 낙엽송 등의 나무를 심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18일 김 시장은 편백숲과 무장애 데크길, 전망대를 면밀히 살피며 춘원 임종국 선생의 뜻을 기렸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의 산과 하천, 공원에 적극적인 조림 및 녹화사업을 통해 생태도시로 변화하는 의정부시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10년간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에 전 공직자와 47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튿날인 19일 김동근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에 방문해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원 해설가의 안내를 받아 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 물 위의 정원, 세계정원 등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김동근 시장이 지난 1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해 정원 해설가의 안내를 듣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김동근 시장이 지난 1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해 정원 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전국 최초의 정원박람회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을 비롯한 대한민국 전체에 정원에 대한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가져왔다.

10년만에 다시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시민 주도하에 기획·실행· 공유하는 ‘made in 순천’형 정원도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람회를 개최한 지 보름여 만에 150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생태·환경 분야 국내 최대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김동근 시장(뒷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18일 조림 선진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방문한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김동근 시장(뒷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18일 조림 선진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방문한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4.21.

이날 김동근 시장은 “순천시 생태도시 조성이 단순히 환경과 생물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조경 방식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걷고 싶은 도시, 시민을 위한 녹색도시 의정부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산과 하천, 공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림 및 녹화사업을 꾸준히 실행해 10년 내에 획기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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