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반 가동, 개인위생 예방 등 당부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제공: 광주광역시청) ⓒ천지일보DB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제공: 광주광역시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난 13일 엠폭스(Mpox) 국내 발생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이나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4일 기준 10번째 엠폭스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1주일 내 4명의 확진자가 발생, 이전보다 발생빈도가 증가했다.

이 환자들은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환자 발생 감시와 신속대응을 위해 5개 팀(총괄지원팀, 역학조사팀, 의료자원팀, 예방접종팀, 검사팀)의 신속대응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5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으며 최종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5명 중 해외여행력 확인자 2명, 3명은 해외여행력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폭스의 주요 증상은 38.5도 이상의 급성 발열과 피부에 붉은 종기들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 림프절 병증(림프부종 등), 요통, 근육통, 무기력증이 동반될 수 있다.

감염경로는 주로 확진환자의 발진 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가 가능하나 흔하지 않다.

비교적 잠복기가 길어 접촉 5일에서 21일이 지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증상시작 21일 이내에 엠폭스 의심환자와의 접촉력, 엠폭스 풍토병 국가 방문력, 다수의 사람 또는 우연히 만난 사람과 성 접촉력, 아프리카 야생 및 반려동물과 접촉력 등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관할 보건소에 상담·신고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류미수 복지건강국장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낮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해주시기 바란다”며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엠폭스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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