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신고·문의 증가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

국내 두번째 엠폭스 감염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4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2022.9.4 (출처: 연합뉴스)
국내 두번째 엠폭스 감염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4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2022.9.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14일 0시 기준 1명 더 늘어 총 10명이 됐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10번째 확진자 A씨는 대구 거주 중으로 지난 12일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A씨는 해외여행력은 없었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었고 의심증상도 확인돼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판정 받았다.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자를 포함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총 5명의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었고,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7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첫 발생 이후 해외여행력이 없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 발생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내한 결과 지난 금요일 이후 신고 및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적극적인 신고 및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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