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식약처로부터 회수 명령 통보받아
김치류 스마트 HACCP 중점관리 시동

지난 10일 예소담 공식 홈페이지에 개재된 사과문. (출처: 예소담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일 예소담 공식 홈페이지에 개재된 사과문. (출처: 예소담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김치 전문기업 ㈜예소담이 “일부 언론에서 김치 생산과정에서 식중독균이 발생했다는 내용과 영업정지 처분은 사실무근”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예소담 특백김치에서 식중독균(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회사 측은 “식약처로부터 회수 명령을 통보받은 3월 28일자 생산분인 ‘예소담 특백김치(5㎏)’은 회수 조치했다”며 “판매된 곳은 유선과 현장 확인을 통해 당사로 회수 완료했다”며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미생물이 유입될 수 있는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더욱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표는 “원·부재료 유입상태부터 전 과정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소담은 나머지 김치 제품도 자발적으로 공인검사기관에 의뢰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이르면 차주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예소담은 김치류 스마트 해썹(HACCP)을 도입해 앞으로 위해 요소의 중점 관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해썹이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저장할 수 있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자동화·디지털화된 시스템으로 식품의 위해 요소를 예방, 제거하거나 허용 수준 이하로 감소시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공정이다.

윤 대표는 “예소담은 창립 이래 처음 발생한 이번 식중독균 검출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회사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소담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문을 개재했다.

이어 “제조 당일 원·부재료의 유입경로를 비롯한 제조 과정, 저장 및 운반 과정 등 전 과정의 균 유입경로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위생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위생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위생관리 강화는 물론 김치발효균 외 어떤 외부균도 유입시키지 않는 강력한 위생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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