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도 순천에 애정 보여
순천 현안 사업 지원으로 표출
개막 일주일 만에 50만명 돌파

그린아일랜드에서 봄을 만끽하는 관람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그린아일랜드에서 봄을 만끽하는 관람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제대로 챙기겠다”고 전한 메시지가 실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순천시의 현안 사업이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모양새를 갖춰가며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도 ‘도심 우회’로 해결될 예정이다. 여기에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정원에 모인 관람객 인파.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국가정원에 모인 관람객 인파.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순천시는 9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최근 노관규 시장에게 직접 전화해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정부가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정원박람회도 개장 일주일 만에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하며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10년 전 열린 2013정원박람회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동문 입구에 박람회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동문 입구에 박람회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특히 도심에 새롭게 피어난 대규모 사계절 잔디광장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그리고 화려한 화훼연출이 돋보이는 경관정원까지. 입장권이 필요 없는 박람회장 무료권역은 매일 1만여명 이상이 입장하는 곳으로 안 가고는 못 배길 박람회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다.

완전히 달라진 국가정원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키즈가든’과 ‘노을정원’도 “동화 같은 세상”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는 등 반응이 이어지며 모두가 애정하는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박람회장을 점검하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직원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박람회장을 점검하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직원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박람회장 주변 상인들의 웃음꽃도 끊이지 않고 있다.

상인들은 “손님들이 많이 와 기분 좋다” “작년에 비해 매출이 4배 정도 올랐다”는 등 박람회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1조 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박람회 완성도에 있어서 유럽이나 선진국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 이렇게 만들어져야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몸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천그린광장의 오천언덕.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오천그린광장의 오천언덕.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10.

한편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는 입장권 및 박람회장 내 식당, 기념품점 등 총 매출실적이 18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60만평(198만 3471.07㎥)의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는 4월 89%, 5월은 벌써 70% 예약률을 보여 박람회 매출 상승에도 톡톡히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원박람회 관람객은 지난 9일 오후 9시 기준 15만 9367명을 기록했다. 총 누적관람객은 86만 8242명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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