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준 총관람객 70만명 넘어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18만명 찾아
입장 대기 시간 환영 세레모니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움으로 가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표 콘텐츠인 오천그린광장 전경.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표 콘텐츠인 오천그린광장 전경.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봄 여행지로 핫(HOT)하게 떠오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일 개장한 정원박람회에는 8일 기준 총 70만 8000여명이 다녀갔다. 토요일인 이날 하루에만 저녁 9시 기준 18만여명이 찾아 그야말로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개장 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줄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루할 틈이 없다. 바로 박람회장 환영 세레모니인 ‘GOGO! 댄스 챌린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원 댄스팀과 노관규 순천시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정원 댄스팀과 노관규 순천시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박람회 로고송에 맞춰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원 댄스’로 대기 관람객과 함께하는 댄스 참여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매주 금·토·일 오전 8시 30분 전후로 국가정원 동문, 서문 게이트에는 ‘순천에 가면~ 정원에 가면~’이라는 배경음악이 울려 퍼진다. 동문, 서문에서 박람회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은 일제히 ‘정원 댄스’에 집중하며 함께 몸을 들썩이기도 한다. 박람회장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현장에서 ‘정원 댄스’를 잘 즐기는 관람객을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 흥을 돋우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지루할 수도 있는 입장 대기 시간이 즐거움으로 채워졌다”며 “소소한 댄스 이벤트일 수도 있지만,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두 배로 커졌다”고 전했다.

오천그린광장을 즐기는 관람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오천그린광장을 즐기는 관람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사계절 잔디가 만연한 ‘광장’으로 바꿔낸 ‘오천그린광장’도 인기다. 저류지 기능은 유지하되 사계절 잔디를 깔고 화훼연출, 바닥분수, 야간경관을 더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잘 관리해서 시민들에게 쭉 좋은 광장이 됐음 좋겠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인스타에서 보고 유럽인 줄 알았다” “집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생기니 정말 좋다”등의 극찬을 하고 있다.

오천그린광장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카이로스라는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오천그린광장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카이로스라는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오천그린광장은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넘어 정원과 사람, 문화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이 집합된 곳이기도 하다. 주제공연장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카이로스’라는 상설 공연이 펄쳐진다. 시민의 날 행사, 각종 브랜드 공연과 기획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전통 태권도 시범 공연이 열렸으며 오는 12일에는 시민의 날 행사로 부여군의 가무악극 공연이 진행된다.

반려식물 체험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반려식물 체험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특히 오천그린광장은 박람회 입장권이 필요 없는 무료권역이어서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거리도 눈길을 끈다.

체험부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반려식물·가족정원 만들기 체험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자원순환 체험 ▲다국적 의상 체험 ▲즉석 사진 체험 ▲전통 목공예 체험 ▲나만의 와펜 만들기 체험 ▲마사지 체험으로 구성됐다.

네덜란드 정원 전경.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네덜란드 정원 전경.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4.09.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눈으로만 정원을 즐기는 것이 아닌 직접 내 손으로 추억을 만들어 체험형 박람회가 되고 있다.

체험부스는 서문 인근 아바타 정원에 있으며 박람회장에 입장한 방문객이면 누구나 저녁 6시까지 부스 내에서 소정의 체험료를 납부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3정원박람회가 봄나들이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주말이면 관람객이 연일 줄지어 있다”며 “정원박람회와 관련된 정원 체험·친환경 체험 등이 준비돼있어 누구나 재밌게 즐기다 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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