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3.30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3.3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5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현장점검에 대해 “관련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저희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신속하고 아주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임종룡 회장은 “검사실, 법무실에서 전문요원들을 투입해 전체적으로 적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 보도와 녹취록 등에 나온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도 지난 3일부터 이와 관련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회장은 상생금융과 관련, 비금융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경영 컨설팅이나 금융사기 방지 등 관련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며 “‘장금이 사업’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이 월 300만원을 넣으면 최대 10%까지 금리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3만 계좌 정도를 목표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계열사 대표 등과 관련 “후보들이 현업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본업에 충실히 하면서 부가적으로 후보로서 역량 테스트, 인터뷰를 하는 것이지 본업이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본업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 하는 조차도 (우리은행장) 평가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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