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장관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장관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몬테네그로 당국은 자국에서 체포돼 구금 중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미국이 한국보다 먼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이 이라크전쟁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에게 두 차례 부여했던 무력사용권(AUMF) 승인을 공식 철회했다. 영국이 철강 등에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을 내놓는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의 폭력사태가 이어지면서 75만명 어린이들의 학교 교육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부 감시단이 캘리포니아 소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샌프란시스코 이사회 전문가들의 은행 감독 사항을 평가했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30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美 먼저 권도형 인도 청구”

몬테네그로 당국은 29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체포돼 구금 중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미국이 한국보다 먼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두 나라가 권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美, 이라크전 무력권 폐지

미국 상원이 이라크전쟁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에게 두 차례 부여했던 무력사용권(AUMF) 승인을 공식 철회했다. 상원은 29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1991년과 2002년 이라크 침공과 관련해 승인했던 무력사용권 폐지안을 찬성 66, 반대 30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폐지안은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해 해당 안건에 대해 긍정적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폐지안이 국회에서 처리된다면 서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英, 탄소 국경세 도입

영국이 철강 등에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을 내놓는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강화 전략을 담은 ‘그린데이’를 발표한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리시 수낵 총리는 전날 하원에서 영국 제조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 규제가 느슨한 나라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 물품을 수입할 때 부과하는 것이다. 자국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받는 제품이 공정하게 경쟁할 환경을 조성하고, 다른 국가들이 석탄 의존을 낮추도록 독려하는 효과를 노린다. 더 타임스는 영국 탄소국경세가 EU와 비슷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에너지 집약적 제품이 첫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콩고 분쟁에 폐교 2100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의 폭력사태가 이어지면서 75만명 어린이들의 학교 교육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이 29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동부에서 올해 1월 이후 분쟁으로 폐교한 학교가 최소 2100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700개 학교는 주변 지역을 반군 무장단체가 점령하면서 치안이 불안해져 문을 닫았고, 119개 학교는 직접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나머지 300개에 가까운 학교는 난민 수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설명했다.

◆미 금융감독당국, 각급 중앙은행의 SVB 감독 적절성 본격 조사 착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부 감시단이 캘리포니아 소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샌프란시스코 이사회 전문가들의 은행 감독 사항을 평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금융감독당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파산 은행 관할 법원은 SVB가 지난 8일 파산하자 미국 정부가 즉시 예금자 보호조치를 발표한 뒤 파산한 은행의 관리부실을 비난, SVB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소송 제기 문서를 통해 밝혔었다.

◆덴마크 정부 “노르트스트림2 주변서 부표 회수”

덴마크 에너지청(DEA)이 발트해에 가설돼 있는 러시아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근처에서 발견된 물체를 군 당국이 회수했다고 인도 매체 뉴스룸 오디샤(Odisha)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물체는 빈 해상용 연기부표(smoke buoy)로 보이며 안전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DEA가 설명했다.

◆독일 공공부채 사상 최고

독일의 공공부채가 2022년 말 현재 전년 대비 2% 증가한 2조 3700억 유로(2조 5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매체 DW가 독일 통계청(Destatis)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우크라에 탱크 원조”

스페인 정부는 오는 4월 9일 가톨릭 부활절 이후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2A4 전투 탱크 6대를 보낼 것이라고 현지 매체 엑스파티카(expatica)가 마르가리타 로블레(Margarita Robles) 스페인 국방장관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블레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스페인 군대가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