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비율 대해 옳다, 그르다 판단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30
(서울=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3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논란에도 대거 연임한 데 대해 “특정 비율에 대해 절대적으로 선이다, 악이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30일 서울 영등포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개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외이사 임기가 통상 3년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과반이 넘는 수가 바뀌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해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어떤 분이 사외이사가 되는 게 적절한지, 몇 명이나 바뀌는 것이 좋은지 등 개별적 이슈는 금융사 내지 금융그룹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금감원은 사외이사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추천 프로세스 등에 주주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을 포함한 여러 금융지주에서 이번 주총을 거쳐 회장님들이 취임하거나 자회사 이슈가 정리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주총에서) 중장기적으로 거버넌스 문제를 선진적이고 투명하게 하는 형태로 노력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금융사들의 노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를 내부에서 마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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