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1단계’ 발령, 239명 인력 투입
주민 7명 대피했으나 모두 복귀 완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95-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이 약 67%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공중진화대의 방화선 구축 모습.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03.18.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95-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이 약 67%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공중진화대의 방화선 구축 모습.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03.1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8일 강원도 평창군 야산에서 오후 4시 38분쯤 발생한 불이 좀처럼 진화에 속도가 붙지 않아 당국이 야간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95-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이 약 67%를, 산불 직·간접 피해구역은 약 15㏊와 잔여 화선은 500m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야간 진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때 산불이 발생한 현장 인근 주민 7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나 현재 자택으로 전원 귀가한 상태다.

진화헬기는 일몰과 동시에 철수했다. 하지만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239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산림청은 산불확산 및 진행상황 분석을 위한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안전 확보와 함께 효율적인 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산불 1단계는 예상피해 10~30㏊ 이상, 평균풍속 2~4㎧이상, 예상진화 3~8시간 이상일 때 발효된다.

이번 산불은 화목보일러 재투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재산 피해상황 및 피해면적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고, 가해자를 산림보호법 위반에 따라 입건할 계획이다.

남성현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평창군수와 산불전략을 수립하고 현장지휘본부 운영을 지원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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