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확보, 5년간 사업 추진
​​​​​​​돈사 등 악취 심한 축사 철거

전남 곡성군이 농림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된 ‘구원지구’.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3.17.
전남 곡성군이 농림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된 ‘구원지구’.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3.17.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 구원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3년도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곡성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45억원을 포함한 총 90억원을 확보해 구원지구에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쾌거를 이뤘다.

곡성군 구원지구 농촌공간정비는 ‘농촌공간정비로 소생되는 새로운 문화삶터 구원지구’를 목표로 올해부터 5개년에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대상지 내 축사 등을 철거하고 부지 약 3만 3000㎡를 매입해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생태공원, 산책로 등 문화체육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곡성군 사업대상지인 구원지구는 돈사와 계사, 메추리사 등 축사가 밀집돼 악취로 인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지속해 왔다. 특히 여름철에는 약 2㎞ 넘게 떨어진 곡성읍 시가지에도 축사 악취 피해 범위가 확대되는 실정이다.

또한 축사시설이 도림사 국민관광단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등 곡성군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관광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축사 철거와 부지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이 축사시설 악취 등으로 인한 사업대상지 인근 주민들의 고통을 개선하고 군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공간 재구조화에 필요한 축사 등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정비한 부지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정주 환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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