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이견 좁히며 정치해달라”
김기현 “불교 화쟁 정신 되새겨봐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국가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살펴서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우스님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김기현 대표를 만나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종교계를 방문했다. 김기현 대표는 앞으로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 지도자를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

진우스님 이 자리에서 “이견들을 좁혀나가고 그것을 부추기지 않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면서 “나머지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우리 종교, 문화인들이 함께 담당해서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편안해지고 서로 화쟁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선진국, 선진시민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나라 불교가 화쟁 정신, 화쟁 사상을 말하는데 다 뛰어넘고 하나로 포섭하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이 시대에 새로 다시 되새겨 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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