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관점에서 담대한 대학 혁신의 방향 제시
교육·산업·연구계·언론계 등 22인 전문가로 구성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교육부) ⓒ천지일보 2023.02.08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교육부) ⓒ천지일보 2023.02.0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3일 출범한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13일 서울 엘더블유(LW) 컨벤션에서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출범하는 동시에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컬대학위원회 운영 규정(안)과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에 대해 심의한다고 12일 밝혔다.

클로컬대학이란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내 다른 대학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 분야에 세계적인 대학을 뜻한다. 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로 시작해 2027년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총 30개 내외의 클로컬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대학에는 교육부가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고,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집중적인 재정 투자와 과감한 규제 특례 등을 부여해 대학의 혁신적 변화의 실행을 지원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해 대학 교육체제 전반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하향식 대학 지원 사업은 대학의 전면적 혁신과 개혁을 이끌기에는 한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이에 기존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에서 대학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중심이 돼 자율적인 대학의 대도약(Quantum Leap)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위원으로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22인의 전문가를 위촉하고, 안건 논의 및 심의 과정에서 보다 현장성 있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육계·산업계·시도 부문 등 분야별로 7인의 자문위원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글로컬대학 기본 계획부터 선정 평가, 대학 지원 및 성과관리 등 글로컬대학 육성에 필요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선정 평가에서는 위원회를 별도 비공개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논의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은 오는 16일과 20일, 22일에 걸쳐 총 4차례의 공청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대전환을 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대학 지원 전략을 전면 혁신하고자 한다”며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대학 혁신의 선도 모델인 글로컬대학을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