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는 오는 24일을 앞두고 “어떤 승리도 폐허 위에 건설될 수 없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정전과 평화 협상을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터무니없고 잔인한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며 개전 1주년에 대해 “슬픈 기념일”이라고 언급했다.

교황은 “사망자, 부상자, 난민의 수, 파괴의 양, 경제·사회적 피해가 그들 자신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또 “평화의 주께서 많은 범죄와 폭력을 용서하시길 바란다”며 “(전쟁 속에서) 고통을 받고 숨져가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계속 함께 하겠다”고 했다.

교황은 “나는 국가 원수들에게 분쟁을 종식하고 정전과 평화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약속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폐허 위에 세워진 것은 결코 ‘진정한 승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부활절과 성탄절 등 중요 행사 때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교황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