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롯데제과 수입 원두서 ‘곰팡이 독소’ 검출

메가커피와 롯데제과가 수입·가공업체에서 판매한 커피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돼 식품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업체들은 수입한 커피 원두에서도 해당 독소가 검출됐지만 이 원두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와 롯데제과에서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A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치에 나섰다. 이 독소는 일반적인 가열 조리 과정을 통해서는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롯데제과에는 지난달 30일에,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에는 지난 1일에 해당 원두 전량을 반품하라고 요청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소비자 불안이 커졌지만 다행히 이 원두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측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당사가 구매하려던 생두는 수입통관 전 식약처 검역단계에서 독성물질이 나와 즉시 이의 인수를 거절하고 반송조치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제공하는 커피 제품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알렸다.

식약처 역시 “서류만으로 통관을 거친 수입 커피 원두에 대해 업체들의 보관 창고를 찾아가 검사를 진행, 오크라톡신A가 검출됐으며 조치를 통해 시중 유통을 막았다”고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도 “통관되는 과정에서 발견돼 부산 세관에 있다가 통관 콘테이너 통째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