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트렌드 후 자리매김
정기 배송 방식으로 간편 제공
“편리함에 시간·비용 절약 가능”
“구독서비스 시장,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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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구독서비스 이미지. (제공: 이연에프엔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구독 서비스가 점차 자리 잡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객들은 자주 이용하는 상품을 정기 배송 방식으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 역시 제품을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경험할 수 있게 할 수 있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연에프엔씨는 자사 브랜드 한촌설렁탕의 노하우를 담은 국탕류 상온 간편식을 네이버 쇼핑 스마트스토어 한촌설렁탕 공식몰을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정기구독 서비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이연에프엔씨의 인기 간편식인 한우사골곰탕, 설렁탕, 육개장, 소고기무국, 미역국, 장터해장국, 황태해장국, 부대찌개 등 총 8종이다. 이번 구독서비스 오픈을 통해 이연에프엔씨는 국탕류 메뉴를 즐기고 싶지만 조리하기 어려운 1인 가구 및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기업 하림도 자사 제품인 ‘The미식(더미식) 밥’의 정기구독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백미밥, 메밀쌀밥, 귀리쌀밥, 현미밥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준비돼 있어 고객들이 선호하는 밥 종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2주부터 6개월까지의 간격으로 배송 시기를 정해 정기구독 형태로 구입할 수 있으며 구독하는 고객들을 위해 1~3회차 10%, 4~9회차 13%, 10회차부터는 15% 등 할인 폭을 높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요리연구가인 김재희 시화당 대표와 손을 잡고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반찬은 김재희 대표가 직접 제철 음식과 절기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재료를 선별해 메인 음식부터, 국, 찌개, 반찬이 매번 새롭게 구성된다. 특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문을 미리 받아 배송 하루 전에 조리하고 있다. 또한 월 4회 반찬을 구독할 경우 정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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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정기 구독서비스 이미지. (제공: 신세계백화점) 

롯데제과는 매끼 어떤 식사를 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푸드 큐레이션 서비스 ‘월간밥상’을 출시했다. 계절과 주제에 맞게 구성된 ‘쉐푸드(Chefood)’ 가정간편식(HMR) 꾸러미를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전후로 받아볼 수 있다. 구성은 받아보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롯데제과는 제과업계 최초로 선보인 과자 구독 ‘월간 과자’를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구독 ‘월간 아이스’, 빵 구독 ‘월간생빵’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과자 직송 서비스 ‘갓생상회’도 선보이는 등 자사몰을 통한 D2C 전략을 강화 중이다.

술 구독서비스 스타트업인 ‘술담화’는 ‘당신의 인생 술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콘셉트로 한 달에 한 번씩 두세 병의 전통주를 발굴해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해준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젊은 층은 편리함을 누림과 동시에 본인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노년층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끔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구독서비스가 한 번의 유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진행되는 정기 배송형 구독 서비스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 이후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상품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는 매번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낱개로 구매했을 때보다 혜택도 있어 구독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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