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경기도 김포 지역에서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자가 격리자가 150명을 넘어섬에 따라 이들 격리자와 김포시보건소, 응급의료기관 세 곳의 의료 인력에 대한 격려와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은 15일 오후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 세 곳을 잇달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홍철호 국회의원실 메르스 긴급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김포에서는 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질병관리본부와 김포시비상대책본부가 각각 의증 자가 격리 대상자 15명과 67명을, 능동감시 자가 격리 대상자 3명과 67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자가 격리 대상자 가운데 99명을 보건소와 김포시 공무원들이 1대 1 매칭 관리 중이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전화와 병행해 점검하고 있다.

메르스 응급의료기관으로는 김포우리병원 외부선별진료소와 뉴고려병원, 제이에스 병원 임시격리진료소 등 모두 세 곳이 지난 3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김포시보건소와 이들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2주일 가까이 1일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함에 따라 의료 인력의 피로도가 심해지고 있다. 또 자가 격리 대상자 개인에 대한 정보들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가면서 이들 대상자가 거주지 주민으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심리적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홍 의원은 김포우리병원 등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메르스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일선 접점에서 진료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뜻하지 않게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된 시민의 심적, 물리적 고통이 크다”며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격려 문자 한 통이 그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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