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교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평양노회가 결국 분립한다.

최근 교단지인 기독신문은 평양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 김종희 목사)가 지난달 26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평양노회는 평양노회(가칭)와 평양제일노회(가칭)로 분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양노회는 23일 오전 11시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에서 분립예배를 드리고, 평양제일노회는 13일 오전 11시에 성현교회(담임 김선규 목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교단 내부에서는 ‘동도교회(옥광석 목사) 사태’에 따른 노회 구성원 간 대립이 결국 노회 분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동도교회 일부 교인들은 옥 목사의 목사 자격 문제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 이에 평양노회는 옥 목사에 대해 당회장직 정직, 임시당회장 파송을 결의했다. 그러나 옥 목사의 거취를 놓고 노회 내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동도교회는 교단 내 핵심인사들의 출신 교회이며, 교단 정치의 중심에 있어 사안을 놓고 노회 목회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동도교회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에 소속 권한을 부여하지 않기로 하고,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가입 문제는 소속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삼일교회는 평양제일노회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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