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의 한류월드 부지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콘텐츠의 거점센터가 될 K-컬쳐밸리(가칭)가 조성된다. 사진은 최성 시장이 지난 12일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컬쳐밸리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양시)
청와대, 25조 경제효과 17만명 고용창출 예상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류월드 부지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콘텐츠의 거점센터가 될 K-컬쳐밸리(가칭)가 조성된다.

CJ 주도의 민간 컨소시움이 1조원 상당을 투자한 K-컬쳐밸리는 향후 10년간 총 25조의 경제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히고 있어, 100만 도시 고양시의 비약적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CJ 손경식 회장 등과 함께 ‘K-컬쳐밸리 조성 및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 시장은 “이번 고양시 K-컬쳐밸리 조성으로 100만 고양시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유치와 이미 노선이 확정된 GTX 조기착공에도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K-컬쳐밸리는 대한민국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빛마루-EBS-원마운트 등과 연계해 신한류 문화관광벨트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K-컬쳐밸리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K-컬쳐밸리는 2017년 말에 개소될 예정으로 콘텐츠 파크와 상설공연장, 글로벌 한류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콘텐츠파크는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생산하는 스튜디오와 주요장면을 연결하는 최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디지털 체험시설로 조성된다.

또 상설 공연장은 세계적인 명성의 태양의 서커스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난타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와 첨단 무대기술이 접목된 국내 최대 규모(1500석)의 글로벌 맞춤형 융복합 공연시설로 건설된다.

이밖에도 글로벌 한류 체험 공간은 숙박·식음료·상품판매 시설과 한류콘텐츠를 접목해 융복합 한류 스트리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포함해 3시간여 동안 ‘빅뱅의 시작’ ‘21세기 연금술’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표현하면서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의 핵심인 K-컬쳐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인구 100만의 고양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먼저 한류월드내 K-컬쳐밸리의 조성으로 상설공연장, 콘텐츠파크, 호텔 및 상업부지 건설 및 운영을 통해 15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만명의 고용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제작 기반 시설 확대는 글로벌 수준의 융복합 공연 및 한류 영화·드라마 제작 증가와 1만명 이상의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직접적 경제효과 외에도 신규 유동인구 발생에 따른 인근 지역 개발 촉진 및 활성화로 10년간 생산유발액 10조원, 고용창출 6만 명의 추가적인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둘째 대규모 한류 랜드마크 확보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호텔, 상업 시설의 부가수익 창출 등 관광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영화·공연·미디어 산업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생산의 생태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2017년도 완성될 고양시 K-컬쳐밸리는 문화콘텐츠 구현을 위한 거점으로 지난 11일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서울 상암), 제주 중문단지에 건설될 융복합공연장(2018년 예정)과 연결돼 박근혜 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고양시는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류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이번 청와대의 K-컬쳐밸리 조성 발표와 고양시와 경기도 그리고 CJ간에 이루어진 협약에 따라 고양시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산하의 민·관 합동 ‘문화창조경제 특별위원회’와 함께 범시민적 차원의 TF팀을 구성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12일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컬쳐밸리 조성계획설명에 이어 ▲시민참여형 ‘사이버 재난종합상황실 구축’ ▲SNS 소통행정 활성화 ▲신바람 난 경로당 추진 ▲공교육 활성화 ▲화훼수출계약 3천만달러, 지역경제효과 2천 억 달성을 비롯한 고양국제꽃박람회 성공적 개최 등 2015년도 고양시 시정 주요 역점정책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했다.

이어 고양시 에센모터쇼 유치에 대해 최 시장은 “지난 6일 독일 에센 메세에서 최종협약서가 도착했다”라고 밝히며, “계약주체가 한·유럽 통상기술진흥재단인 관계로, 재단측과 협의를 마친 뒤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구체적으로 언론설명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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