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공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천지일보(뉴스천지)
▲ 3대 종교계 참석 인사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2일 오후 3시 대한불교조계종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등 3대 종교계가 SK, LG 비정규 통신 노동자가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 중앙우체국 광고탑 앞에서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 연대 3대 종교 연합 문화제’를 열고 조속한 파업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천주교 노동사목위원장 장경민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담화문을 인용해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로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 노예 노동에 대해 인간성을 거스르는 범죄라고 했다”며 “동남아 등에서는 실제 노예 노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확대해 우리나라 현실에도 적용해본다면 비정규직은 또 다른 형태의 노예 노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노예 노동이 생기게 된 것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려는 소유욕에 있다”며 “인간의 가치가 전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 신부 외에도 영등포 산업선교회 진방주 목사, NCCK 인권센터 김영균 신부, 박정범 목사, 도철스님, 현옥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정주용 신부 등이 참석했다.

▲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장 장경민 신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