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금강경을 독송하고 있다.

제21회 포교대상 도문스님 수상… 사부대중 1만 5000여 명 참석

불교의 포교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불법홍포의 결의를 다지는 ‘2009 포교결집대회’가 봉행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각 사찰 신도회와 포교신행단체·종립학교·신도교육기관 관계자 등 1만 5000여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포교결집대회를 진행했다.

금강경 독송에 이어 진행된 본행사에서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포교결집대회는 모든 포교 역량을 결집해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격려하며 포교에 진력하는 사부대중이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혜총스님은 “여러분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그 어느 것과 견줄 수 없이 아름다운 법향이 피어오르고 있으니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자신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포교의 현장으로 나아간다면 그 현장이 곧 한국불교의 희망이자 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정예하 도림법전 대종사는 법어에서 “사부대중은 가슴을 열고 수희동참하고 제불보살은 생사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길을 열고 있다”며 “여러분에게도 불조대기(佛祖大機)와 천안돈개(千眼頓開)가 있으니 부처를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날마다 만나는 사람이 살아 있는 부처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010 포교 실천 결의문을 통해 ▲단체 간 연계와 연대, 전문성과 다양성을 토대로 한 포교 활동 전개 ▲사찰과 함께 각 지역별 포교 협력 체계 형성해 지역 불교를 활성화 ▲신행 공동체 바탕으로 생활과 경제 공동체 형성 ▲모든 차별과 배타, 편향을 타파하고 이웃과 사회의 소통, 행복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자고 다짐했다.

발원문을 낭독한 김의정 중앙신도회장은 “모두가 포교 활동을 함에 있어 어떤 장애를 만나든 사자와 같은 용기로 헤쳐 나가고, 포교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공경하는 상불경 보살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성실히 전법과 포교의 길을 갈 것이다. 2010년에는 각 지역별로 포교 역량을 결집하여 전국 방방곡곡에 법음이 가득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제21회 포교대상 수상자로 도문스님이 선정됐으며, 축구선수 박지성 씨와 가수 김흥국 씨 등이 명예포교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 원로의원 도문스님(오른쪽)이 포교대상을 받았다.

원로의원 도문스님은 한국공무원 불자연합회 창립, 군법사 양성 및 군포교 활동, 20여 종의 경전 번역 및 140만여 권의 불서 법보시 운동, 영남불교중고등학교 법회 창립, 서울대학교 총불교학생회 설립 등의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