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모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메리츠금융과 메리츠화재가 공시한 201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은 메리츠화재에서는 성과급 12억 500만 원, 퇴직 소득 33억 3200만 원 등 총 45억 3700만 원을 모두 포기했다. 메리츠금융에서는 근로소득 2억 1300만 원, 퇴직소득 9억 원 등 총 11억여 원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총 보수 56억 원을 포기한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보수와 배당을 합쳐 136억 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해 6월 7일 퇴임했다가 최근 ‘책임경영’을 내세워 경영에 복귀했다.

송진규 전 메리츠화재 사장은 급여 5억 7200만 원, 성과급 4억 8000만 원 등 총 10억 5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해 말 기준 현재 누적 이연성과급은 4억 2000만 원이다. 이는 향후 장기경영성과와 주가 등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후추 확정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이사 4명에 대한 보수 한도를 90억 원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등기이사 2명은 총 10억 5200만 원, 사외이사 2명은 총 2600만 원, 감사위원 3명은 총 1억 80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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