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릴라가드닝.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게릴라가드닝·문화마케팅으로 활성화… 특화거리 연계 골목길 재생사업 제시

▲ 노병찬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원도심활성화를 핵심공약으로 내건 노병찬(54)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7일 ‘대전형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 운동’을 통한 도심 살리기 방안을 제시했다.

게릴라 가드닝은 허가받지 않은 공간, 버려진 공간에 남몰래 식물을 심는 활동으로 1960년대 리즈크리스티와 동료들이 공터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세계 30여 개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뉴욕과 밴쿠버, 암스테르담 등은 시에서 가드닝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노병찬 예비후보는 이날 중구 대흥동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개관식에 참석, 예술가들과 환담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 교감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도심하면 흔히 낡고 지저분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데 사람들을 다시 모이게 하기 위해선 이미지 쇄신이 가장 급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꽃과 나무, 그리고 예술작품으로 도심 곳곳을 꾸미는 게릴라 가드닝을 적용해 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노병찬 예비후보가 제안한 대전형 게릴라 가드닝은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여기에 시(詩)와 그림 등 예술 복합형으로 원도심에서 싹을 틔워 대전 전역으로 확대하는 문화마케팅 운동의 일환이다. 대전에 가면 어디에서나 꽃과 시, 그림을 볼 수 있는 ‘힐링(치료)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게 노 예비후보의 복안이다.

노병찬 예비후보는 또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많은 문화 예술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지자체 차원의 예술활동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지난해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도 원도심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책을 추진해 온 박 예비후보는 얼마 전 ‘원도심 유럽형문화도시화’를 내걸어 관심을 끈 바 있다.

대전형 게릴라 가드닝 운동은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하드웨어적 재생이 아닌 문화예술 콘텐츠 도입을 통한 소프트웨어적 도심 재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병찬 예비후보 측은 창조적 산업(기업)활동을 통한 자족적인 도시재생도 강조했다. 예를 들면 동구 원동의 한복과 침구류, 중고 선화동의 웨딩스튜디오, 미용실, 보석상과 연계한 웨딩 창조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상점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포인트 카드 도입, 특화거리와 연계한 테마공원 조성 및 상설 이벤트 실시,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 적용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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