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 (사진출처: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문화 엿볼 전문 공간으로 변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김해박물관이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재개관한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1년간 상설전시실 재개편을 준비해왔다. 새롭게 개편해 오는 4월 1일 전시실을 개방한다.

상설전시실은 전시 주제별로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스토리텔링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1층과 2층에는 ‘철’과 ‘바다를 통한 교류’라는 이야기를 담아 진한 갈색(철)과 검푸른 바다색(교류)으로 새롭게 옷을 입었다.

또한 상설전시실의 도입부에는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가야에 관한 역사 인식이 지속해서 이뤄졌음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실 1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됐다. 낙동강 하류역의 ‘선사문화’에서 시작해 ‘가야의 여명’ ‘가야의 성립과 발전’으로 이뤄졌다. 특히 부산 가덕도유적코너를 마련해 신석기시대에 대한 흥미와 정보를 제공하는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2층은 생활, 토기, 철, 교류 네 가지 주제 구성으로 이뤄진다. 특히 가야 유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토기들은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전시 유물에 대한 정보와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해 상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16년 만에 새롭게 단장된 상설전시실의 개편 과정도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김해박물관은 구지봉 및 회현리 조개더미유적과 가야의 배편이 출토한 봉황동유적, 김해 대성동유적과 함께 김해 중심을 따라 흐르는 해반천 주변에 형성돼 하나의 문화권 안에 위치해 있다. 신라와 백제, 고구려에 못지않은 우수한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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