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DB

정청래 “남한과 북한의 요구, 간극 너무 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3일 새해 남북관계와 관련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자 당 북핵 안보전략 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기회적인 측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신년사를 보면 남북관계 개선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사인을 보낸 것으로 본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도 “위기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이 작년에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에 북한 내부 불확실성이 아주 증가했고, 북한이 구사하고 있는 대남전술 역시 불확실성이 아주 증가했다”며 “정부가 보다 예의주시하고 북한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한 김정은 신년사의 진정성에 대해선 “작년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표현했지만, 결국은 핵실험을 했다. 또 개성공단에 제한조치를 하는 도발을 사실 강행해버렸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년사는 대체로 대외명분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해 “한마디로 어둡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정은 제1비서가 남북관계 개선을 하자고 전향적으로 발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된다고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것도 있고, 또 김정은이 남쪽에 요구하고 있는 것의 간극이 워낙 커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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