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차기 대선에 미칠 영향 커
“새정치추진위 인선, 막바지 조율하는 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창당을 공식화한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인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력 있는 인재 영입이 신당 창당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만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일단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 공식적, 적극적으로 속도감 있게 여러 분들 만나 뵈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인재 영입에 주력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어떤 인재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가깝게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멀게는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 만큼 안 의원 입장에선 인재 영입과 관련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안철수 신당에 가세할 인사들의 하마평은 무성했다.
신당 참여 예상 인사에는 민주당 전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됐고, 정운찬 전 총리 등 거물급 인사도 오르내렸다. 이 가운데 신당 합류가 유력시되는 인사는 이계안, 김효석, 이부영, 류근찬, 선병렬 민주당 전 의원이다.
김덕룡 한나라당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도 신당행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신당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안 의원 측도 이들의 신당 합류를 부인하고 있다.
거물급 인사 중 정운찬 전 총리와 강봉균 전 재정부 장관은 ‘안철수 신당’ 합류를 최근 부인했고, 민주당 장세환 전 의원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 측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와 어떻게 구체적으로 함께할지 얘기가 된 분들도 있고, 그런 얘기까지 하지 않은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김효석, 김덕룡, 선병렬 전 의원의 신당 합류에 대해 모두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함께 저희들과 할 분들은 아무래도 당사자들이 직접 얘기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해 이들의 입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역 의원인 민주당 조경태·김영환 의원도 꾸준히 신당 합류설이 제기돼 왔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을 18년 정도 지켜왔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면서 “정통 민주당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는 경쟁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신당 합류설을 일축했다.
한편 안 의원 측은 조만간 신당 창당 준비 실무기구인 ‘새정치추진위’의 인선을 밝힐 예정이다. 송 의원은 새정치추진위 인선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역할을 미세조정 하고 있는 등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국민에게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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