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지난달 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코로나19 검사센터로 인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1.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단기 체류’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의무 검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가운데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136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164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으나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입국 뒤 검사를 의무화한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에서 방역 완화 조치 영향으로 확산세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한때 단기 체류자 양성률은 3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입국 전 검사 의무가 도입된 지난달 5일부터는 양성률이 낮아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째주(22∼28일) 1주일간 중국에서 입국한 7399명 중 PCR 검사 결과가 나온 7272명 가운데 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2.0%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주보다 0.9%p 낮은 수치다.

방역당국은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단기체류자 전수 검사 외에도 음성확인서 제출과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이달 말까지 적용할 예정이었다. 다만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인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등을 파악해보고 감내할만하다고 판단되면 그 전이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춘제가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그 영향이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영향에 대해서 살펴야 된다”고 말했다.

#중국 입국자 #방역조치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