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가뭄에 말라버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나바로 호수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한여름을 보내는 남미 남부의 주요국이 극심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우주군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군 당국과 계약한 올해 첫 기밀 임무를 수행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5년 전 올린 회사 상장폐지 트윗 소동을 놓고 주주들이 증권사기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미국 법정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지난해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보모에게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유산으로 남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살해당한 언론인과 언론계 종사자가 전년보다 50% 늘어난 86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포카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확인됐다. 19세기 캐나다 선교사 제임스 게일(한국 이름 기일)이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한 ‘천로역정’의 삽화를 그린 조선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특별전이 캐나다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7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말라가는 남미 곡창지대

한여름을 보내는 남미 남부의 주요국이 극심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강수량 부족은 옥수수와 콩 등 작물의 수확 감소로 이어지면서, 곡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남미 남부 가뭄정보시스템(SISSA) 홈페이지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아르헨티나 중북부와 칠레 중부, 우루과이 전역을 비롯해 브라질, 볼리비아가 ‘극심한 가뭄’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등지는 극도의 건조한 상태를 의미하는 ‘비정상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SISSA는 위성 데이터와 현장 관측 강우량 등을 토대로 ‘비정상-극심-심각-주의-보통-가물지 않음’ 등 6단계로 안내하고 있다. 이들 지역 강우량은 대부분 60일 넘게 3㎜를 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이스X, 美 우주군 위성 발사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우주군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군 당국과 계약한 올해 첫 기밀 임무를 수행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 우주 기업은 전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군의 CBAS-2 통신위성과 다른 탑재체를 실은 팰컨 헤비 로켓을 쏘아 올렸다. 이번 발사는 USSF-67로 명명된 우주군 기밀 임무에 따른 것이다.

우주군에 따르면 CBAS-2 위성은 고위급 인사와 전투 지휘관의 통신 연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사기로 재판받는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5년 전 올린 회사 상장폐지 트윗 소동을 놓고 주주들이 증권사기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미국 법정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배심원단 선발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머스크의 증권사기 혐의를 둘러싼 재판이 진행된다.

이번 재판은 2018년 8월 7일 머스크가 올린 두 문장짜리 트윗에서 시작됐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를 주당 420 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금 확보 실패를 사유로 얼마 뒤 테슬라 상장폐지를 백지화했다.

◆트럼프 첫 부인, 보모도 유산

지난해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보모에게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유산으로 남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보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사망한 이바나는 모두 3400만 달러(약 422억원)의 유산을 남겼다. 이바나는 유언장을 통해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택을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세 자녀가 나눠가질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언론인 피살 86명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살해당한 언론인과 언론계 종사자가 전년보다 50% 늘어난 86명으로 집계됐다. 유네스코(UNESCO)는 16일(현지시간) 2018년 살해당한 언론인이 99명에서 2019∼2021년 연평균 58건으로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이날 성명에서 나흘에 1명꼴로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법규 체계에 균열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남미와 카리브해에서 44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고 아시아·태평양 16명, 동유럽 11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네팔 추락여객기’ 한국인 시신 2구 확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16일 확인됐다. 이날까지 탑승자 72명 가운데 69∼70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블랙박스도 수거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주네팔대사관 소속 영사가 오늘 사고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간다키 메디컬 칼리지 병원을 방문해, 우리 국민 희생자의 시신 안치 여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서 19세기 ‘천로역정’ 삽화 그린 조선화가 특별전

19세기 캐나다 선교사 제임스 게일(한국 이름 기일)이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한 ‘천로역정’의 삽화를 그린 조선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특별전이 캐나다에서 열린다. 오타와 주캐나다대사관(대사 임웅순)과 한국문화원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열온타리오박물관과 공동으로 이같은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김준근은 19세기 말 조선의 일상을 담은 다양한 풍속화를 그렸고, 당시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화가다. 특히 그는 한국어로 번역된 최초의 서양 문학작품인 천로역정에서 갓을 쓴 주인공이 등장하고, 조선의 생활상이 반영된 삽화 42점을 담당하기도 했다.

◆연초 상승세 비트코인

올해 연초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지난해의 급락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내년 이후부터 다시 본격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낮 12시 5분(서부 오전 9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35% 오른 2만1016 달러(2608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작년 전 세계에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가 두 자릿수대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용 전기차가 780만 대로 전년보다 68%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최초로 1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기차 약진을 주도한 것은 중국과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한 유럽 시장이다.

◆‘가짜이력’ 美 연방의원, 제재 대상인 러 재벌 사촌과도 친분

가짜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검찰 조사와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지 산토스(뉴욕, 공화) 의원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신흥재벌의 사촌과도 깊은 관계라는 폭로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법원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산토스가 미국 국적의 사업가인 앤드루 인트레이터와 그 부인으로부터 각각 5800 달러의 후원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그와 관련된 각종 선거위원회는 이들 부부로부터 수만 달러의 정치 자금을 수령했다.

◆유럽인 절반은 “미국 때문에 유럽 악화”

유럽인의 거의 절반(49%)이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글로벌타임즈 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6%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따르는 것에 대해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4%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23%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강요로 대러 제재에 참여했다”고 각각 응답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대륙간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 ICE)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가스 선물은 2021년 9월 6일 이후 처음으로 1000 입방미터 당 650 달러(USD) 이하로 10% 이상 하락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기밀문서 모르쇠, 바이든의 투명 행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밀문서 발견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원하지 않으며 그의 행정부는 대중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정보를 보류했다고 하원 감독위원회 제임스 코머 공화당 대표가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코머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투명한 행정부를 갖겠다고 약속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투명해지기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위대 80% 미사일 공격, 지진에 취약

일본 자위대 시설의 약 80%가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책이 불충분하고 40%가 지진에 견디지 못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자위대가 새 국방계획에 따라 모든 군사시설을 10년 안에 미사일 방책과 내진 기준을 모두 준수하도록 개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외교 “전쟁 때문에 경제 걱정… 내달 초 만나자”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장관은 전화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열린 통신 라인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폴리티코가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중 양측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이 세계 안보와 경제안정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또 중국의 핵무기, 중국 거주 미국 시민 문제 등도 논의 안건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2월 5~6일 중국을 방문한다.

 ◆그리스 마지막 왕 추모 발길 이어져 

수천명의 사람들이 아테네의 성 엘레프테리오스 예배당에서 그리스 전 국왕 콘스탄티누스 2세에게 작별을 고하기 위해 줄을 섰다고 그리스 언론 스카이(Skai)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여왕, 스페인의 펠리페 국왕, 레티지아 여왕, 노르웨이・스웨덴・벨기에・모나코의 다른 왕족을 포함한 일부 외국 고위 인사들도 마지막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나라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마지막 국왕 콘스탄티노스 2세가 10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1964년 23세의 나이로 즉위해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왕정을 폐지, 공화정을 채택한 1973년까지 그리스 마지막 국왕을 지냈다. 1967년 군부 쿠데타로 강제 추방당했고, 1973년 군부 독재 정권은 군주제 폐지를 선언했다.

#말라가는 남미 #재판받는 머스크 #트럼프 첫 부인 유산 #언론인 피살 #네팔 추락 여객기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