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 언론브리핑
플랫폼 ‘누구나 시장’ 구축·운영
3월부터 혁신통합민원실 운영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해
손바닥 정원 400개 조성 예
1천억 규모의 기업새빛펀드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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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해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 ⓒ천지일보 2023.01.15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취임 후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44개 동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고 시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새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며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시청과 동행정복지센터에 매일같이 후원하는 성금과 물품을 통해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취임 6개월의 소회를 말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특별한 시민 공감, 빛나는 시민 주도, 새로운 활력 도시 등 3가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 펼쳐

이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줄곧 강조했다.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감을 얻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모바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을 구축·운영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하면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도가 높아져 정책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또한 3월부터 혁신통합민원실(가칭)을 운영한다. 혁신통합민원실에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을 배치하고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을 정확하게 처리한다.

이 시장은 “모바일 민주주의 플랫폼과 혁신통합민원실은 취임 100일 때 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얻겠다고 한 약속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돌봄서비스로 위기 이웃 발굴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시정을 펼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원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도입해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들과 자주 접하는 직종 종사자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통장,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마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교육 후 돌봄 홍반장으로 위촉해 어려운 위기 이웃을 발굴·지원한다. 위기 이웃에게 필요한 돌봄서비스가 없으면 주민이 직접 돌봄서비스를 제안하고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승인·지원하는 주민 제안형 돌봄서비스를 도입한다.

올해부터 수원시에 손바닥 정원이 조성된다. 손바닥 정원은 수원시를 시민 손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공동체 정원이다. 올해는 400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100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손바닥 정원을 통해 ‘수원은 시민이 만드는 도시’라는 것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손바닥 정원이 시민 주도로 성공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역사에 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침체한 구도심에 활력 불어넣어

이 시장은 취임 전부터 수원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우수 기업을 유치·지원하고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침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1000억원 규모의 ‘수원기업새빛 펀드’를 조성해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을 지원한다. 지난 10일 수원 기업인들을 초대해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열고 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수원기업새빛 펀드는 출자금(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 정부 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자본 300억원 등으로 조성한다. 또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신산업의 동력을 만든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줄인다. 최대 15년 이상 걸리는 기간을 최소 5년, 최대 10년으로 단축한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비 예정 구역 주민 제안방식을 도입한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과 범위를 상향 조정하고 정비구역 지정 시 인근 개발 상황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5층으로 제한하던 층수를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비사업이 어려운 구도심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단위 특화 도시재생사업과 골목길 활성화를 위한 골목 단위 특화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은 집수리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집수리 사업을 전담할 집수리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수원시가 특례시로 승격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부터 4개 특례시가 권한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오는 4월부터 환경개선 부담금 부과·징수 등 7개 특례사무 권한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수원시는 특례시에 맞는 권한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특례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생태교통수원 2013’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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