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3달만에 1↓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17%
국내 BN.1 변이 검출률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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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보건복지부) ⓒ천지일보 2023.01.11천지일보 2023.01.1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감소세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 중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BN.1 변이 검출률이 높아지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 9000명대로,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2주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고 밝혔다.

조 1차장은 “다만, 국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어제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는 320명이었다. 이 중 47명이 확진됐고, 누적 양성률은 17퍼센트”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행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자가 상당수의 규모로 확인되고 있어, 이에 따른 새로운 신규 변이의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BN.1 신규 변이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우세종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N.1 검출률 비중이 지난주 35.7퍼센트를 기록했다. BN.1의 검출률은 최근 3주간(12월 4째주~1월 1째주)간 24.4%→33.3%→35.7%로 지속 증가하고 있어 우세종 기준인 50%에 약 16%p 남은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해외 유입 상황 등을 고려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논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조 1 차장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와 함께 해외 상황, 국내 유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절기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2가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증화와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이 갖고 계신 분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중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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