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과 분쟁의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하는 종교 간 갈등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 활동이 주목된다. HWPL은 세계 129개국에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종교인뿐 아니라 시민과 학생 모두가 참여해 각기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평화로 화합할 수 있는 ‘종교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종교, 민족, 국가의 벽을 넘어 모두가 대화를 통해 서로 하나 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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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2019년 9월 19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제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컨퍼런스’를 연 가운데 인도 시크교 단체인 GGSSC 등이 HWPL과 MOU를 체결했다(오른쪽). 왼쪽은 이날 사례를 발표한 종교지도자들. ⓒ천지일보

2019년 제5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

국내 종교지도자·인사 1300명 참석

경서비교확인문화 확산주제로 모여

서로 경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

경서의 맥은 하나통일·평화 확신

이만희 대표 경서 비교해 목적 달성

경서 하나돼야 종교 하나될 수 있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경서비교토론회의 패널로 참여해보니 모든 경서의 큰 흐름은 하나임을 알게 됐습니다. 결국 모든 경서의 맥이 하나라면 통일도 평화도 이루어질 수 있겠다 확신하게 됐습니다.”

2019919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개최한 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대한불교화합조계종 원로위원인 자정스님이 이같이 말했다.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을 맞이해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내 종교지도자와 종교 인사, 청중 약 1300명이 참석했다.

HWPL은 종교 간 평화를 위해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과 종교평화캠프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종교 인사들은 해마다 만국회의 기념식에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종교지도자 콘퍼런스를 세계 각 지역별로 열었다.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도 경서비교확인문화 확산이 가져올 종교평화를 주제로 한 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종교 간 분쟁은 물론 전 세계 평화를 이루는 데 종교인으로써 모범을 보이고 앞장서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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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2019년 9월 19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제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컨퍼런스’를 연 가운데 압둘가니 이브라힘 서울 용산 모스크의 알 이맘, 대한불교화합조계종 원로위원인 자정스님, 박종춘 강원도 향교 재단이사가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경서비교 참여한 종교지도자들 극찬

우리나라에서 20년간 이슬람 지도자로 있으며 2018년부터 종연사에 참석하고 있는 압둘가니 이브라힘 서울 용산 모스크의 알 이맘은 종연사의 경서비교토론회는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관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각 경서를 기준으로 발표하고 있다서로의 경서를 폄하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상대방의 경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며 경청한다. 그것이 다른 토론회와 다른 점이라며 그 동안의 경험을 공유했다.

자정스님은 경서비교토론회의 패널로 참여해보니 모든 경서의 큰 흐름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사상이나 유교의 측은지심 인의 사상이나 기독교의 사랑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모든 경서의 맥이 하나라면 통일도 평화도 이루어질 수 있겠다 확신하게 됐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평소 종교지도자로서 궁금하고 희미했던 부분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경서비교모임에 참석해 온 소감을 밝혔다.

박종춘 강원도 향교 재단이사는 서로 다른 종교, 각각의 경서라고 하지만 종교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는 영원한 평화와 생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그러면서 경서비교 토론을 통해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참 진리를 찾아가는 일이야말로 평화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이며 종연사가 그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종연사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더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함께할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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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9일 제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종교지도자들이 종연사 확산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강제개종에 규탄종교평화 모두 함께해야

HWPL은 국내에 종연사와 함께 대화의 광장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한국 종교계가 당면한 문제와 한계를 바라보고 강제개종교육과 같은 종교차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정택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 목사는 HWPL 대화의 광장 토론회에 약 1년간 참석해왔다. 그는 서로 다른 기독교 종파 간에 고성, 언쟁 없이 평화롭게 대화가 가능하다는 놀라운 경험을 한 후 HWPL이 하는 평화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자신이 원하는 종교를 신앙할 자유가 개인에게 있다고 헌법에도 명시돼 있음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다른 교파를 비판하거나 범죄에 이르기까지 배척하며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한국 기독교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덕현 동방종교 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강제개종교육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김 총장은 종교적 갈등으로 참담한 사건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인권유린을 당하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참사가 있었다. 부모가 한 종교단체의 사주를 받아 강제개종을 받게 하던 중 딸의 입을 막아 질식사로 숨지게 했던 비극적 사건이다라며 “(종연사를)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외치고 싶다. 종교평화를 위해 모든 종교지도자가 거쳐 가야 할 유일한 플랫폼은 HWPL의 경서비교토론회가 될 것이다라고 국내 종교 간의 갈등을 끝내고 화합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만희 HWPL 대표는 경서를 모아놓고 비교를 해서 우리가 목적한 것을 이루도록 하자하나의 기준이 서고 알아야 비교를 할 수 있다. 무조건 나쁘다 좋다가 아니라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다. 경서가 하나되기 전에는 종교가 하나 될 수 없다. 종연사에서 이것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종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HWPL은 국내외 종교지도자들의 교류를 더욱 확산하고 종교 간 화합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해 구루 고빈드 싱 교육 연구소(Guru Gobind Singh Study Circle),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Sungkyunkwan Confucianism Conference General Headquater, 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Koreaa Buddhism Jogyejong Conference), 세계 불교 승왕청(World Buddhism Buddhist monk Wang cheng)MOU를 체결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종교대통합 협약서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서에 서명했다.

#HWPL #종교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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