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일 새해를 맞아 전 세계가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새해 마음속 깊은 곳의 염원과 소원을 담은 지구촌 가족들은 다양한 풍습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각국은 어떤 새해 풍습이 있을까.
미국은 양력 1월 1일을 ‘New Year’s Day’라고 부르며 추수감사절, 성탄절, 부활절 다음으로 큰 축제로 여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매년 새해 첫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와 행사, 카운트다운을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모여들어 세계 이목을 끈다. 카운트다운 후 새해가 되면 군집한 인파들이 탄성을 지르고 환호하며 껴안으면서 새해를 기념한다.
일본도 양력 1월 1일을 설날로 기념한다. ‘쇼가쓰(正月), 정월 또는 설날)’이라고 하며 ‘간지츠(元日, 원일)’라고 부르기도 한다. 새해 첫날인 설날은 일본의 연중 최대 명절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음력 설을 공식적으로 쇠지 않기 때문에 이날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일본은 새해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신사나 사찰을 찾아가 한해의 평안을 비는 ‘하츠모데’ 행사를 갖는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음력 1월 1일을 춘절, 설날로 쇠며 가족과 함께 지내는 명절이라는 의미가 크다. 양력 1월 1일은 ‘원단(元旦)’이라고 부르며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의 새해는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거리를 물들이는 풍경으로 맞는다. 새해가 시작되면 ‘쟈오즈’라고 불리는 교자를 먹는다. 춘절기간에는 불꽃놀이가 성행한다.
프랑스는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에서 새해 첫날 행사와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 각종 행사를 갖는다. 프랑스는 새해 첫날 각종 이벤트와 축제가 겹친다. 샴페인을 터트리고 에펠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한다.
스페인에는 ‘라스 우바스’라는 새해 풍습이 있다. 새해가 되는 수도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12번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데, 시민들은 이 종소리가 한 번씩 들릴 때마다 청포도를 한 알씩 먹으며 새해 소원을 빈다.
베트남에서는 새해 설날이 되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서 수박을 먹는 풍습이 있다.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는 새해 전날부터 이슬람 미사가 시작되며 이후 밤을 새면서 해가 뜨는 것을 보거나 밤새 폭죽을 터트리며 많은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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