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과 상식 50차 포럼
올바른 근현대사 정립 주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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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용상 공정과상식회복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가 2021년 6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한국 외교 안보의 도전과 과제’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30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명받지 못한 국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은 20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올바른 근현대사의 정립’을 주제로 50차 포럼을 열었다.

국제 형사재판소 소장을 역임했던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국내에서 지조를 지키면서 희생한 분들의 공적은 과소평가되거나 무시되고 말았다”며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 명예교수는 “해외에서 활동한 항일 업적은 애초부터 국내 중심 세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해외와 국내가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 호응이 없었더라면 해외 독립활동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거나 그 효과가 아마도 반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 샐 틈 없는 감시와 혹독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일제에 굴하지 아니하고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된 국내 인사들도 거의 모두 지조를 지키면서 해외 지사들 못지않게 국권 회복에 기여한 분들”이라며 “그러나 이분들에게는 무조건 친일 프레임을 씌워서 의심하거나 그 업적 자체를 무시해 버린다”며 “따라서 국내 독립운동 투사들의 공로를 평가하는 데에는 대단히 인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하는 1919년 3.1운동을 누가 주도했나”며 “국내에서 온갖 수모와 무자비한 탄압과 감시에도 독립 자금을 몰래 보내고, 해외에서 발행되는 지방 교포 신문에 필요한 한글 활자를 보내주고, 독립 활동을 한 분들을 국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홍보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국내 독립 운동가들의 기록은 유감스럽게도 철저히 무시되거나 차별되거나 왜곡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송 명예교수는 “이번에 국내에서 꾸준히 꺼져가는 민족정기를 살리면서 광복 시까지 온갖 저항 끝에 탄압을 이겨낸 국내 독립운동 그룹에 관한 전면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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