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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여당을 향해 ‘대통령실의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여당’ ‘집권당이 아닌 종속당’ 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의 예산안 관련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예산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으나, 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며 초부자 감세만 신줏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진 집권세력이 초부자들을 위한 정치파업에 여념이 없다는 건 절대다수 국민 삶보다 극소수 특권층이 더 중요하다고 자백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민생을 파국으로 모는 예산안 표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여당인가”라며 “대통령도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민생예산을 수용해 교착된 정국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께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건 여당 경선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일갈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지금 대한민국 국회에 집권여당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집권당이 아닌 종속당,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입법부의 고유권한인 예산심의권에 개입해 예산처리를 지연시킨 당사자는 누구인가”라며 “여당의 협상에 전권은 주지 않은 채 시시콜콜 주문만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기만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막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결단의 시간”이라며 “국민의힘이 진정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더이상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쩔쩔매지 말고 즉각 의장중재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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