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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0일 오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이낙연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이 대표가 지금이라도 당 대표를 내려놔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당 대표를 내려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명명백백히 결백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당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고 당이 곤란한 처지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명명백백히 결백하다면 지금이라도 당 대표를 내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로부터 ‘역시 이재명답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지금의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권고대로 한다면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비대위 체재로 갈 수 있다. 지금 누가 당 대표가 되든 할 수 있다”며 “우리 당은 튼튼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168명 중 누가 대표를 맡는다 하더라도 훌륭히 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러 가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이야기보다는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올 예정”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 전 대표측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이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그분들은 정책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누구를 위해 한다기보다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더 좋은 정책으로 접근하자는 취지에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분들은 1년 내내 정책을 공부하는 분들이라 서로 모여 의견을 주고받고 하는 게 일상화돼 있는 분들”이라며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별로 안 맞다”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노 의원이 신상발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뭐가 맞고 뭐가 과장된 얘기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하도록 돼 있으니 이재명 대표의 건 하고는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만약 (체포동의안) 상황에 빠진다면 그때는 상황을 보고 체포동의안 당론 부결 등을 판단할 수밖에 없고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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