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기능 업데이트 해야”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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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CG) (출처: 연합뉴스TV 제공)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을 장려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노인과 지역사회에 중점을 두고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6주 캠페인’을 발표했다고 미국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은 미국에서 1년 중 인구 이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연말 시즌 동안이며 이는 대규모 유동 인구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이 제공되는 곳은 총 7만 곳으로, 미 보건당국은 시골과 외딴 지역까지도 백신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팝업 및 모바일 백신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 보건소에 3억 5000만 달러, 노인과 장애인에게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1억 2500만 달러를 신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행정부는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해 만약 당신이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이 강화된다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가장 최근의 BA.4/5 시대에 사망할 위험이 14배 낮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양성 반응을 보일 위험이 최소 3배 낮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 전염병에 관해서는 어떤 면에서 전례가 없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면역력과 보호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 된다. 홍역 백신을 맞거나 홍역에 감염된 경우 면역 기간은 최소 수십 년에서 평생 동안 지속되는 반면 코로나바이러스, 특히 SARS-CoV-2의 경우는 동일한 효과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부스터 샷으로 면역 기능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둘째는 코로나19가 몇 달에 한 번씩 델타, 오미크론, BA.4/5, BQ.1.1 등 변종이 출현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따라 업데이트 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130억 회분이 배포됐으며, 이에 따른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의 누적된 정보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만1530명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중순까지 하루 6만∼7만 명 수준이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12월 말에는 하루 60만 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이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 변이들은 오미크론 BA.4와 BA.5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면역 체계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내달 퇴임을 앞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대통령 의료 고문이 마지막 브리핑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또 지역사회를 위해 즉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매일 약 300명의 미국인을 죽이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과 경계를 촉구했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미국 백신 접종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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