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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16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베이징대학 입구에서 방문객들이 경비원의 검문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신종 코로나19 환자 1명이 발생한 베이징대학이 16일 폐쇄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관영 언론인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베이징에 거주하는 87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기저질환이 악화해 응급처치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처에도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명 넘게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신규 감염자 수가 2만 42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명대다.

이 중 수도 베이징에서 6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6월 상하이 봉쇄가 종료된 뒤 두 자릿 수로 감소하며 진정돠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베이징에서는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식당 내 식사 금지를 명령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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