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관영 언론인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베이징에 거주하는 87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기저질환이 악화해 응급처치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처에도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명 넘게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신규 감염자 수가 2만 42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명대다.
이 중 수도 베이징에서 6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6월 상하이 봉쇄가 종료된 뒤 두 자릿 수로 감소하며 진정돠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베이징에서는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식당 내 식사 금지를 명령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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