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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후진국형 대형참사로 위기 대응과 안전 관리의 총체적 부실로 인한 인재”라고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진상 조사, 국민 조사 등 경과 사안을 논의했다. 

새로 본부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은 “참사 발생 20일이 경과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사전 예방도 사후 책임도 없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얼마 전에도 친구가 사망한 것을 본 목격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이 있다”며 “유가족, 목격자, 생존자에 대한 심리 지원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사수습단장 박주민 의원은 “윤 대통령은 ‘책임 있는 사람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보면 그 말이 사실인지 의심이 든다”며 “사건이 잊히고 유가족이 흩어져 자책하고, 일선 경찰, 소방관에 대한 꼬리 자르기를 반드시 막겠다”고언급했다.

진상조사단장 김교흥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 수사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국가가 기능한 유일한 사람이 최 서장”이라며 증거물 제시 등 진상조사단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신현영 의원은 “충분한 의료비 지원뿐 아니라 시스템이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유족, 태스크포스(TF)에서의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은 “정부에게 공적인 추모 간을 만들고 충분히 지원하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그 이전엔 시민, 유족, 유족을 도우려는 단체와 함께 시민 추모 공간을 만들도록 민주당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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