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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0.29.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6일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당무감사와 관련해 “지금은 당무감사를 진행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조찬 정책포럼에 참석해 “당무감사는 공천 직전에 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예전 당협위원장들과 틀린 점이 있다”며“"대부분이 2020년에 (임명되고) 수도권은 새롭게 영입되면서 자기 자신을 알리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람에 그냥 다 날아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서 나오는 돈도 없고 사무실을 낼 수도 없는데 빚을 내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대선도 치르고 이번에 지방선거까지 치렀다”며 “중간에 당무감사로 이 사람들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당이) 완전히 분열될 수 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당 대표 당선 시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의 공천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그때 전체적으로 지역에서 누가 제일 나은가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에 대해선 “언제 하는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굉장히 문제”라면서도 “저 같은 사람이 여당 대표가 되면 변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여러번 전당대회에 나온 분들은 신세진 분들이 많아서 당대표가 되면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바뀌고 공천 파동이 일어난다”며 “국민의힘의 전신 당들도 다 이겼다하는 선거에서 다 지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럴 일이 없다. 이기는 공천을 해서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전국적으로도 인정받는 사람을 영입할 것”이라며 “스윙보터와 수도권 민심을 더 잘 아는 사람이 최전방 지휘관이 돼야지 후방에서 ‘서부전선 이상없다’고 하면 상황 대응을 못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책포럼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를 반대한 이유에 대해 “조직을 정비하려면 빈 데만 채우면 된다"며 "여론청취를 해보니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무감사에 대해 과연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 의구심이나 걱정들을 많이 표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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