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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시가지 일원에서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경복궁 ‘근정전’을 모티브로 한 국화 조형물.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10.19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

 

함평 엑스포공원·읍 시가지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면 체험행사 대폭 확대해

국화의 매력 분재 작품 전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멍때리기 좋은 곳’도 마련

일회용품 제로 친환경 축제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전남 함평의 가을 들녘에 국화 향기가 가득 퍼지기 시작했다. 마스크 없이 자연 내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국화 세상’. 전남 함평군에서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17일간 펼쳐지는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시가지 일원, 주변 관광지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함평 국화, K-문화를 담다’이다.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관광 함평 이미지를 높이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해 수익형 축제로 정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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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을 모티브로 한 국화 조형물과 김구 선생 조형물.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10.19

◆한국의 콘텐츠를 전 세계로

K-팝,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열광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군은 자랑스러운 유무형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대대손손 전승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 주제를 ‘함평 국화, K-문화를 담다’로 정했다.

특히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담긴 경복궁 ‘근정전’을 모티브로 한 대형 조형물(16m×6m×7.75m)을 중앙광장에 설치했다. 근정전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민선 8기 첫해를 맞아 바른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염원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하나의 대표 조형물은 바로 ‘한복’이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복식이자 전통문화유산인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포토존 형태의 조형물이다. 얼굴 부분을 제외한 인체 묘사를 재현해 관광객들이 한복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9층 탑, 무지개터널, 뽀로로, 고래 등 100여점의 국화 조형물과 포토존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주요 행사는 공식행사(개장행사, 폐막행사), 국화작품전, 문화공연, 주민참여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경관조성, 읍 시가지 활성화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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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함평 엑스포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활짝 핀 국화꽃 사이를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10.19

◆3년 만에 대면 프로그램 중점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현장 대면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인원만으로 진행했던 개막식도 국화전시 관람 등 관광객 중심의 개장행사로 열린다. 포토존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행사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넓힐 계획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만큼 지난해 축제보다 현장 대면 체험 프로그램과 편의점, 먹거리장터, 푸드트럭 등 먹거리 판매 부스 운영이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요 행사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 축제로 이뤄졌던 지난해 행사와 달리,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등 현장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식용 국화 따기, 국화 방향제 만들기, 국화차 시음, 풀피리 연주,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국화꽃 염색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화의 매력을 작품으로 살펴보는 분재작품전시관, 대한민국국화동호회 작품관도 별도로 마련돼 천간작 3점, 명품 국화분재 180점, 대한민국 국화동호회 작품관에 196점의 국화 명품 분재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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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공룡 국화 조형물.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10.19

◆다양한 공연 등 볼거리 많아

다육식물관, 자연생태관, 수생식물관, 함평천지길 허수아비 전시, 큰(슈퍼)호박 선발대회가 열리며,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축제 기간 중 미디어아트 특별기획전(Digital Signal)이 열린다.

문화 예술공연, 주민 참여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마당극 공연, 국향 문화공연, 추억의 DJ 뮤직박스 및 길거리 버스킹, 지역 예술인 공연, 함평 드론 라이트 쇼, 국화 시낭송, 플래시몹 공연, 대형 연날리기 퍼포먼스, 호남가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린지페스티벌(장르나 형식 없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 활동)도 열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잔디광장 옆에 함평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장터가 운영되며,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축제장 생태습지공원 내에 멍때리기 좋은 장소를 선정해 해먹, 인디언 텐트를 설치, ‘멍때리기 좋은 곳’을 마련한다. 

함평읍 시가지 활성화 프로그램으로는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그림 그리기 대회, 함평천지전통시장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상품 경매를 하는 ‘보부상’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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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과 산책로, 숲길을 거닐 수 있는 함평천지길.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10.19

아울러 주요 축제행사장인 엑스포공원 이외에도 읍 시가지와 주변 관광지까지도 축제 장소로 포함해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평 읍내와 주변 관광지의 매력을 더욱 알리겠다는 취지다.

관광객은 축제장인 엑스포공원에서 국화전시, 국화 체험 등을 즐긴 후 야간 경관조명 따라 산책을 하거나 함평자동차극장에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

또 낮에는 함평천지길 산책 후 돌머리해수욕장으로 이동해 갯벌체험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고 주포 한옥마을 또는 해보면 용천사 인근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상해임시정부청사 재현관 및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방문 코스로 추천한다.

이번 축제는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식당 일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방침에 발맞춰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제로화, 친환경 축제장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만큼 축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며 “함평 대표 가을 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함평군 #이상익 #국향대전 #함평 엑스포공원 #친환경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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