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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미 반도체 기업과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은 튼튼한 동맹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사의 게리 디커슨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 이어 오늘 디커슨 회장까지 모두 귀중한 손님”이라며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말했다.

디커슨 회장은 “지난 35년간 한국 방문 때마다 한국의 과학, 기술, 문화가 혁신으로 거듭나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인상 깊었다”며 “반도체 생태계는 한 국가가 만들 수 없어 무엇보다 국가 간 협력이 긴요한데 우리의 투자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화답했다.

디커슨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의 강력한 파트너십뿐 아니라 한국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실리콘밸리 본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AMAT사는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지난 7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경기도와 투자의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9월22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반도체 장비 R&D센터 신설 투자신고를 한 바 있다.

이번 AMAT의 R&D센터 투자 유치로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이 완성됐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제조·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디커슨 회장이 가져온 반도체 웨이퍼에 ‘AMAT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적은 뒤 서명했다. AMAT사는 윤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이 웨이퍼를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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