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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09.26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 업무에 대해서는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약식 기자회견에서 “어차피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라는 거는 철저한 감사를 위해서 보장된 장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확히 파악해봐야겠지만 제가 어제 기사를 얼핏 보기에는 그것(감사원)도 아마 하나의 정부의 구성(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감사원에) 언론 기사에 나온 이런 업무와 관련해 어떤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원은 대통령실 소속으로 되어있지만 업무는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에 돼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풍자만화에 금상을 준 공모전을 향해 문체부가 경고를 한 건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말했던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문제에 대통령이 언급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했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저께 4000㎞, 괌을 겨냥한,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괌이라고 하는 곳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주요 전략자산이 소재하는 곳이고, (일본) 오키나와에는 해군이 주둔하고 있다. IRBM은 한반도 전략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좀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다음 인주로 진행하던 로널드레이건호가 어제밤 8시경에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며 “지금 경제도 만만찮은 상황이지만 국제적으로도 우크라이나부터 시작해서 안보 상황이 만만찮아 국민들이 걱정되시겠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시다 총리와 통화에 대해서는 “그저께 일본 열도를 지나간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안보 현안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겠나 예상한다”며 “이제 일본 조야 여론을 많이 감안해 (한국은) 다양한 국제적인 담론과 현안들에 대해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약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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