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출간 20년 만에 이우혁의 ‘퇴마록 외전-그들이 살아가는 법’이 출간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예약 판매만으로 알라딘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더니 교보문고 첫 주 종합베스트셀러에서 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퇴마록 외전’은 본편의 주된 사건 이면에 있던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간략하게 언급만 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퇴마사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이야기 등 다채로운 소재를 다룬 다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시간적 흐름을 따르지 않는 중단편 위주의 옴니버스 작품집으로 독자들에게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퇴마록’에 열광했던 ‘퇴마록 키드’들이 응답할 수밖에 없는 내용인 셈이다.

‘퇴마록 외전’ 출간 소식과 더불어 전해진 ‘퇴마록’의 영화화 소식도 퇴마록 키드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000만 부 판매를 기록했던 퇴마록은 1988년 안성기, 신현준, 추상미를 주연으로 한국 최초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됐으나 흥행에 참패하며, 독자들에게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었다.

이에 예전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영화화 작업에는 이우혁 작가가 직접 기획과 시나리오 초안을 작업해 작가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영화기획은 3부작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원작 스토리보다는 현재 시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자체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퇴마록 외전’에 영화화로 계획 중인 스토리와 같은 맥락에 있는 단편이 실려있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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