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타워’스틸 컷. (사진제공: 더타워픽쳐스/CJ 엔터테인먼트)

119구조대원, 극한의 공포 속 살신성인 감동으로 다가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온 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축복의 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한 당신이 불이 난 108층 타워스카이에 갇히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극한의 공포와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영화 ‘화려한휴가’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새 작품 ‘타워’가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는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의 시설관리 팀장인 싱글대디 ‘대호(김상경)’가 사랑하는 딸 ‘하나(조민아)’와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기로 약속하며 시작한다.

대호가 마음에 품고 있는 타워스카이 푸드몰의 매니저 ‘윤희(손예진)’는 바쁜 대호를 대신해 잠시나마 하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전설로 불리는 여의도 소방서의 소방대장 영기(설경구)‘는 결혼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내와 데이트를 약속한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희망하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화재 사고가 타워스카이에서 발생하면서 최악의 재난이 주인공들을 덮친다. 이제부터 영화는 가장 행복한 순간 벌어진 최악의 화재 참사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각각의 사연을 감동 있게 풀어나간다.

 

▲ 영화 ‘타워’스틸 컷. (사진제공: 더타워픽쳐스/CJ 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는 화재에 갇힌 주인공들보다 그동안 우리가 미처 몰랐던 119구조대원들의 현장과 삶을 엿볼 수 있다.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도 구조 활동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구조대원의 사명감과 삶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간다.

초고층빌딩에서 벌어진 화재 참사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는 실사 촬영과 CG 기술을 병행해 구현했다.

영화 속 제3의 주인공인 타워스카이는 108층 높이의 규모와 화려한 외관으로 위용을 자랑하는 가상의 공간이다. 가장 행복한 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 사건을 더욱 비극적으로 그려내는 장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력이 투입됐다.

또 실제로 고층빌딩 화재 시 일어날 수 있는 2차 재난인 붕괴, 폭렬, 수조 탱크 폭발 등이 현실감 있게 영상에 담겨 영화 상영 2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처럼 가장 ‘행복한 순간 벌어진 최악의 참사’라는 설정과 심금을 울리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로 올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연인, 친구 등에 대한 사랑과 우정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타워’는 12월 25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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