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선 후보가 28일 대전역 앞 광장에서 펼친 유세 가운데 진보정의당 측에서 받은 ‘지지와 승리’를 의미하는 꽃다발과 빵을 번쩍 들어올려 대전시민의 환호에 화답하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은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곳입니다.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은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최대의 가치이자 꿈이었습니다. 참여정부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고 완성시키기 위해 제가 나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기간 이틀째인 28일 오후,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대전·충남지역가운데 대전역 앞 광장에서 연설 서두에 외친 말이다.

이날 대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문재인 후보는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신다면 국가균형의 새 시대를 반드시 이뤄나가겠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줬다.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어쩌면 제가 흘릴 수도 있었던 그 눈물의 의미를 끝까지 간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문 후보는 “세종시가 박근혜 후보 본인의 ‘신념이자 소신’이라고 주장한 지 며칠도 안 돼 21일 국회 행안위에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을 무산시킨 것이 바로 새누리당”이라고 박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문 후보는 “박근혜-새누리당의 짝퉁 균형발전정책이 아닌, 진짜 균형발전 정책으로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확대해나가겠다”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를 확실하게 지키고, 대전과 충청지역을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의 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 부의장이 문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연설을 했으며 이상민 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 국회의원 등 민주통합당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진보정의당 측에서 ‘지지한다’는 의미로 준비한 꽃다발과 빵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지지하는 시민에게 받은 편지를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즉석에서 읽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오전 중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직장어린이집 ‘사이언스 신성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 복동이’를 만난 뒤 전자통신연구원과의 오찬을 나눴다.

문 후보는 이 곳에서 ‘복지국가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과 함께, ‘국가가 출산, 육아, 보육, 교육을 책임지는 시대를 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후보의 복동이와의 만남의 의미는 “복동이들을 낳아주기만 하면 임신 단계에서부터 육아,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아이를 키우는 전 과정에서 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키울 수 있게 하겠다”는 복지 정책구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복지의 문’을 여는 다양한 정책 공약들을 국민에게 알리기도 했다.

문 후보는 바로 이어서 전통시장인 신탄진장을 방문해 유세를 벌이고,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중앙공원, 당진시 (구)터미널 로터리, 아산온양온천역 광장, 천안터미널 앞에서 충청권 릴레이 유세를 하기 위해 대전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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