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진출자들이 대진 추첨 후 한자리에 모였다. (한게임 제공)

한국 7명, 중국 8명, 일본 1명 16강 진출

16강전은 10월 9일부터 유성에서 속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국이 삼성화재배 마지막날 한중전에서 4전 전승을 거두는 등 6승 1패의 대승을 거두며 본선 32강 진출자 12명 중 7명이 16강에 올랐다.

9월 6일 중국 베이징(北京) 캠핀스키호텔에서 벌어진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더블 일리미네이션 셋째 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박정환·이세돌 9단을 비롯해 최철한·백홍석·강동윤 9단, 안국현 3단 등 6명이 승리하는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최정 2단에게 승리하며 첫 승전고를 울린데 이어 이세돌 9단이 일본 1인자인 장쉬 9단에게 불계승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최철한 9단과 백홍석 9단, 강동윤 9단은 첫날 패점을 안긴 중국의 리밍 4단과 당이페이 4단, 장웨이지에 9단에게 나란히 설욕했고, 안국현 3단은 중국랭킹 2위 씨에허 9단의 중앙 대마를 포획하는 대승을 거두며 세계대회 첫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전날 원성진 9단 홀로 16강 티켓 획득에 그친 한국은 마지막날 황사바람을 잠재우며 한국바둑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5일 7명의 선수들을 16강에 진출시킨 중국은 6일 판팅위 3단이 합류하며 8명이 16강에 올랐다. 8명 중 구리 9단과 천야오예 9단을 제외한 6명이 90년 이후 출생자인 ‘90후 세대’들이다. 일본도 고마츠 히데키 9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승리하며 2010년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후 2년 만에 16강 1석을 차지했다.

16강전과 8강전은 10월 9일부터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단판 토너먼트승부로 결정된다.

16강전 대진은 박정환 9단 vs 종원징 5단, 이세돌 9단 vs 리친청 초단, 최철한 9단 vs 미위팅 4단, 원성진 9단 vs 퉈자시 3단, 백홍석 9단 vs 천야오예 9단, 강동윤 9단 vs 스위에 5단, 안국현 3단 vs 구리 9단, 고마츠 히데키 9단 vs 판팅위 3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총상금규모 8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인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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