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 도내 결혼 이민자 비율이 매년 평균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은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와 한국 국적 취득자나 외국인주민 자녀(0∼18세)를 말한다.

15일 충남도가 발표한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도내(세종시 제외) 외국인 주민 수는 6만 4642명이다. 이는 2010년 1월 4만 8874명에 비해 32.3%, 지난해 5만 7869명에 비해 11.7% 증가한 수치다.

또 도내 주민등록 인구 201만 8394명에서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3.20%로, 서울(3.96%)과 경기(3.5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외국인주민 유형별로는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등록자)가 5만 231명(77.7%)이었으며 한국 국적 취득자 4774명(7.4%), 외국인주민 자녀 9637명(14.9%)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등록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2만 9108명(45%)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민자가 7117명(11%), 유학생이 6316명(9.8%), 외국 국적 동포 3960명(6.1%), 기타 3730명(5.8%) 등이다.

이 중 한국 국적 취득자에는 혼인 사유 귀화자가 3552명(5.5%), 기타 사유 귀화자가 1222명(1.9%)이다.

출신국으로는 중국이 3만 321명(46.9%), 베트남 1만 786명(16.7%), 필리핀 3714명(5.8%), 인도네시아 2564명(4%), 일본 2036명(3.2%), 캄보디아 1949명(3%) 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천안시에는 1만 9029명(29.4%)이, 아산시에는 1만 3962명(21.6%), 당진시 5522명(8.5%), 논산시 4337명(6.7%), 서산시 4240명(6.6%) 등 공단이 밀집한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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