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명미술관 수학여행 展’을 찾은 관람객이 루브르 박물관을 배경으로 모나리자 등 소장품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

책에서 보던 명화 직접 보고·만지는 체험형 전시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과 명화를 가까이서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색전시가 마련돼 인기몰이하고 있다.

구미시는 ‘세계 유명미술관 수학여행展’과 ‘트릭포토미술관-인상파와 놀자展’을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9월 2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명화를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명화와 놀며 공부하고 추억까지 만들 수 있는 포토체험형 전시다.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 ‘모나리자’ , 오르세 미술관의 ‘가세박사의 초상화’, 내셔널갤러리의 ‘해바라기’ 등 직접 보기 어려운 명화를 관람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관람객은 뭉크의 ‘절규’ 패러디 앞에서 절규 가면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모네의 ‘양산을 쓴 부인’ ,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등의 작품을 초대형으로 제작해 명화 속 주인공처럼 연출할 수 있다. 이를 사진으로 남겨 명화 관람 후에도 감동을 오래 느낄 수 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남국진 구미문화예술회관 계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책이나 달력에서만 보던 유명미술관 작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며 “여름휴가나 방학을 맞은 직장인, 청소년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일반 벽화가 아닌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을 제작‧설치했다는 것이다. 한국 3D전문 사진작가 김기춘 씨가 I.M.T.art. 등의 협조를 받아 10여 년간 연구 개발한 작품을 통해 미술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명화 해설 및 사진 무료인화서비스’ ‘매주 토요일 단돈 9천 원에 떠나는 프랑스 미술관 여행사진 촬영’ ‘화목한 가족을 위한 명화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전시는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 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8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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